[헤럴드경제] 대도시에 사는 중국인 부호가 중추절(中秋節ㆍ추석)을 맞아 호화 헬리콥터를 타고 지방 중소도시인 고향을 찾아 화제가 됐다고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가 8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께 장쑤(江蘇)성 동부지역에 있는 다펑(大豊)시에 있는 한 호텔 상공에 길이가 약 14m 달하는 하얀색 헬기가 나타났다. 이 헬기는 호텔 상공을 몇 바퀴 돈 뒤 호텔 정문에 있는 주차장에 착륙했다.

현대쾌보는 “헬기의 굉음과 프로펠러가 일으키는 모래먼지가 굉장했지만 헬기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교통혼잡까지 빚어졌다”고 전했다.

헬기에서는 모두 세 명이 내렸고, 곧바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헬기 소유주와 친구라는 쉬(徐) 모 씨는 “헬기 주인은 다펑시 신펑(新豊)진 출신인 수(束) 모 씨로 톈진(天津) 등지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명절을 보내려 톈진에서 2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헬기는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 구매한 것인데 가격이 7000만위안(약 116억7600만원)이며 조종사 역시 이탈리아에서 직접 채용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본 중국 누리꾼은 상당수가 ‘지나친 돈자랑’, ‘자기과시’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자기 돈을 교통수단에 활용한 것뿐인데 색안경 끼고 볼 필요있느냐”며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