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올 가을 비즈니스캐주얼의 키워드는 ‘소프트’다.

패션업계는 기존 남성복에서 보이던 각 잡힌 라인 대신 가볍게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수트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넥타이 대신 셔츠에 니트를 겹쳐 입거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등 쌀쌀해지는 날씨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실용성과 강조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하게 연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제안하고 있다.

▶3D 효과 살린 입체적인 조직의 수트 재킷=제일모직의 ‘빨질레리’는 가벼운 착용감의 수트 재킷을 선보였다. 기존 수트가 어깨 패드를 3~4개까지 적용했던 반면 이번 시즌에는 1개 정도만 적용해 형태는 잡아주되 더 가볍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것.

특히 3D 효과를 낼 수 있는 입체적인 조직감의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크기가 다른 그물망 형태의 2중 소재로 겉감과 안감을 달리해, 착장시 패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특히 져지 원단과 져지 라이크 소재를 활용한 ‘레가토 재킷(Legato Jacket)’은 외관상으로는 울 소재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스트레치 기능이 있어서 장시간 착용해도 착용감이 좋다.

▶다양한 패브릭과 컬러로 레이어드룩=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CH 캐롤리나 헤레나의 남성복 컬렉션에는 군더더기 없는 라인과 다양한 레이어드 룩이 눈에 띈다. 여러 가지 패브릭과 컬러의 조합, 정교한 디테일과 커팅의 활용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CH 캐롤리나 헤레나는 네이비, 블랙, 그레이, 카멜을 기본으로, 와인색이나 톤다운 된 오렌지, 부드러운 그린 등을 포인트로 하는 가을 수트 컬러를 제안했다. 특히 트위드, 울, 캐시미어, 레더 소재를 적용해 수트의 텍스처가 더욱 풍부해졌다.

여기에 스웨이드 소재의 위크엔드 백이나 레더 브리프케이스를 활용하면 더욱 활동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수트 위에 퀼팅재킷 또는 바람막이를=국ㆍ내외 2014년 가을ㆍ겨울시즌 런웨이에서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슬림한 수트 위에 퀼팅 소재나 사파리 재킷을 더해 멋과 실용성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스트레칭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핏을 살린 룩이 눈에 띈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타운젠트(TOWNGENT)는 퀼팅 패딩이나 스포티한 바람막이, 카디건 등을 매치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룩을 제안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에 울 소재의 와인컬러 니트를 매치하거나, 셔츠 속에 타이 대신 스카프를 매 포인트를 주는 것도 여유로운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