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마테차와 프로폴리스 등을 노인병 특효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경품을 미끼로 노인 등을 유혹해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42)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7월1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주택가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 500여명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와 일반식품 마테차 등을 마치 노인병에 특효인 것처럼 과대 포장해 판매, 5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공짜로 경품을 나눠준다’는 광고를 보고 홍보관에 찾아온 노인들에게 주방용품, 김, 이불 등을 제공하며 환심을 산 뒤, 자사 제품 구입 실적에 따라 고가의 가방을 선물로 주겠다고 현혹했다.
또 이렇게 모인 노인들에게 한 병당 17만원인 프로폴리스를 각종 기관지염, 위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음은 물론 성인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최고 90만원까지 부풀려 팔았다. 또 마테차의 경우에는 다이어트는 물론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구매가의 2배를 받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홍삼 제조기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과 생활용품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20만~30만원짜리 홍삼제조기를 인터넷 오픈 마켓 등에서 14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처럼 허위로 상품을 등록한 뒤, 그 자료를 출력해 마치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한 대당 70만원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는 홍보관에서 경품을 계속 받는 것이 미안해 마지못해 제품을 구입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을 선물 등으로 유혹한 뒤 제품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