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동작경찰서서 집회…120여명 참석
[헤럴드경제=정세희ㆍ박상현 인턴기자] 구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가 경찰의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 조사를 위해 대책위 집행부를 경찰서로 출석시키자 이에 반발하며 집회를 연 것이다.
구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9시께 서울 동작경찰서 앞에서 ‘편파수사 규탄 및 공정한 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헌주 노량진 구수산시장 지역장은 “경찰이 상인들에게 수시로 폭행, 폭언, 협박한 한 수협직원들에 대한 조사는 시간끌기로 일관하면서 생존권을 위해 저항하는 상인과 연대 단체 간부들에게는 출석 조사를 강요하는 등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구시장 상인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는 “전기와 물은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국민들에게도 기본적으로 국가가 보장해 주는 최소한의 인권적 조치”라며 “지도부들은 동료 상인들이 수협 직원에게 폭행 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맞섰던 분들인데 경찰 조사를 받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 위원장과 집행부 4명 등을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집회를 벌이면서 노량진 수산시장 신시장의 통행로를 막아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노량진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수협과의 충돌에 대해 수협 측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반인권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노량진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수협중앙회와 (주)노량진수산 시장이 노량진 구시장에 대한 단전ㆍ단수를 진행하면서 구시장 상인들은 이러한 조치에 항의하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집행된 단전ㆍ단수는 구상인 사람들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인권적인 조치였다”고 말했다.
수협은 2007년부터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구시장에 대해 4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수협은 “2009년 상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든 사항에 합의했는데도 일부 상인들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5일 구시장 전역에 단전ㆍ단수 조처를 내렸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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