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전국 매출 2위 가평휴게소 입찰 경쟁 -CJ프레시웨이ㆍSPC 참여…연 500억 매출 기대 -기존 사업자 풀무원은 입찰 정지 가처분 소송중 -“외식시장 포화에 매출 규모 큰 컨세션 눈길”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휴게소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입찰 경쟁에 외식ㆍ단체급식 대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화 상태인 수도권 외식시장과 달리 안정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성이 점쳐지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평휴게소 컨세션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평휴게소는 춘천과 서울 중간에 위치한 서울~양양고속도로 휴게소로 전국 휴게소 매출 2위 규모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이곳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 100억원을 훨씬 넘는 ‘알짜 컨세션’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가평휴게소 입찰 경쟁 1차 서류 심사 발표가 난 상황으로 식품업계를 포함한 40여 곳이 입찰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세션이란 리조트나 휴게소, 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휴게소 컨세션 사업은 대부분 한국도로공사와 건설사 등에서 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푸드코트 형태에서 나아가 맛집 경쟁이 떠오르고 외식사업 및 유통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대기업 외식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졌다. CJ프레시웨이는 행담도휴게소,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가평휴게소와 경기광주휴게소, 아워홈은 경주ICㆍ서라벌휴게소, SPC는 김천휴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휴게소 입찰 경쟁에는 CJ프레시웨이, SPC 등이 참여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가평휴게소 수주 시 10년 계약 기준 연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휴게소에서 가장 매출이 큰 곳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로 연매출 560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사업성을 따질 땐 아무래도 매출이 가장 중요한데 휴게소 컨세션은 매출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알짜 사업으로 불린다”며 “가평휴게소 수주에는 이용자가 분산될 위험이 있는 다른 고속도로 대체노선 여부를 따지는 등 유동인구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190여 개에 달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은 1조 3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10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연평균 7%씩 성장해, 국내 서비스 산업의 같은 기간 명목 성장률(물가상승률 포함) 4.9%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해마다 늘어 연간 20억대에 육박한다. 가평휴게소의 경우 양방향 주차 기준 740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춘천 닭갈비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점과 한식 코너 그린웰 등 독립매장을 운영해왔다.
다만 풀무원이 이번 가평휴게소 계약 만료에 대해 춘천지방법원에 입찰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풀무원은 지난 10년간 가평휴게소 컨세션을 운영하며 가치를 끌어올렸고,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계약서 상 재계약 요건을 충족함에도 고속도로 측이 수익을 위해 입찰을 붙이려 한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가평휴게소는 그동안 대규모 초기 투자를 거쳐 국내 톱3 휴게소에 올려놓는 등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 와서 경쟁 입찰을 한다고 하니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소송 진행 중으로 조심스럽게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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