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34조6700억원, 2022년에는 무려 6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발간한 ‘2016년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 동향 분석’ 결과 2016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전체 시장은 1903억원으로 2015년 대비 20.5% 성장했다.
왜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광을 받고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숙주에게 건강 상 유익한 효과를 줘 인체에 유익한 균을 뜻한다. 여기에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장이 중요한 이유는 장은 우리 몸의 ‘두 번째 뇌’라고 불릴 정도로 장 건강이 신경 물질의 원활한 순환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장에는 도파민을 비롯한 많은 신경 전달 물질을 생성하는 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장과 뇌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 장내 미생물 군이 뇌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특히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2014년 연구에선 장 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는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충분한 양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불안과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요거트, 김치, 된장, 치즈 등에 풍부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에 좋은 ‘유산균’도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권길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인 유산균이 주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논란이 있는 상태”라며 “섭취 후 오히려 가스나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양을 조절하거나 중단하고 다른 종류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 유익한 균이지만 균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항암치료, 면역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크론병 또는 장누수증후군 환자는 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권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복원이 느려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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