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소 4명 이상의 보좌진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떨어지는 투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장외투쟁 나흘 째인 29일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의원님께 알려드린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에는 새정치연합이 6개월 만에 대규모로 여는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대회’에 대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안내와 함께 “최대한 많은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활동을 해달라”는 설명이 덧붙였다.
30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장외투쟁 중단과 국회 등원 여부를 두고 당내에서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기획, 여당의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이날 장외집회는 지난 2월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 집회’를 벌인 이후 무려 반년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한 유민아빠(김영오 씨)가 다시 광화문에 나와 농성을 이어가지 않도록,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민생법안 처리 공세’에 대해서도 역공을 펼치며 정책적인 대응도 높여가고 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총리까지 나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데,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법안 중 상당수가 ‘가짜 민생법안’이며 규제완화 법안”이라며 “진짜 민생법안은 언제든지 협의하겠지만, 가짜 민생법안은 단호히 저지하겠다”고 못박았다.
다만 “국회로 돌아오라”고 주장하는 중도파와 “야당 대표에 총질을 그만하라”는 강경파가 맞서면서 당내 의원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여야 극단 대치 속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새누리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유족의 뜻대로 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여야 재협상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답(40%) 보다 7% 포인트 높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에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사실상 팽팽한 상황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