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 차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자신도 모르게 변이 새오나오는 변실금 환자가 증가 추세다. 노인 인구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5163만5000명)의 14.3%를 차지한다. UN은 고령 인구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UN의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각종 노인질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는 골다공증, 치매, 류마티스 관절염, 전립선 질환, 변실금 등이 있다. 이중 변실금은 환자들이 가장 감추는 질환으로 손꼽힌다.
변실금이란 대변 배출의 조절 장애로 인해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가스가 새는 가벼운 증세부터 변 덩어리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나오는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다. 증상도 증상이지만 변실금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대인기피, 우울 증상 등의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변실금의 원인은 분만, 괄약근 손상, 당뇨. 뇌졸중, 뇌종양 등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 발현이 높고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내역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환자가 전체 환자의 71.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식이조절과 함께 약물요법, 지지요법을 병행한다. 지지요법은 환자를 이해하고 위로해 적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정신요법이다. 이외에 케겔 훈련,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대표적인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우용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은 “변실금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는 매우 미흡한 편”이라며 “변실금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환자로 하여금 사회적 격리를 유발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