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강원도 정선)=윤영덕 기자] 김효주(19.롯데)와 김세영(21.미래에셋) 중 누가 셀까?이들은 29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 656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자웅을 겨룬다. 김효주와 김세영이 이번 대회를 벼르는 이유는 바로 우승상금 1억 6000만원 때문이다.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올시즌 개인타이틀 경쟁이 싱거워질 수 있다. 대상과 다승, 그리고 상금타이틀의 향방에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주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김세영이 2주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김효주와 나란히 다승 선두에 올라서며 상금왕 레이스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상금과 다승, 대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기복 없는 경기력이 장점이다. 현재 평균타수 1위(70.37타)에 오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른 기량이 최대 강점이다. 이런 면모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김효주는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로 무장한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4일간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 이정민(22 비씨카드)를 6타차로 따돌렸다.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 당시 “내가 생각해도 버디 보다는 파를 정말 잘 잡는 것 같다. 그래서 코스 난이도가 높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꾸준한 성적의 김효주에 비해 김세영은 역전의 명수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271.25야드)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은 장타를 앞세운 몰아치기로 프로통산 5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주 MBN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5타를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다. 주목할 부분은 MBN여자오픈에서 그린 적중률 94.44%를 기록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코스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승했던 코스가 대부분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 코스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있고 욕심도 난다. 지금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으니 어프로치만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하이원CC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경사가 심해 정교한 티샷과 아이언샷이 요구되는 코스다. 여기에 체력 부담이 적은 3라운드 경기로 열려 ‘슈퍼루키’ 백규정(19 CJ오쇼핑)도 시즌 3승의 기회를 옆보고 있다. 백규정은 54홀 스트로크 경기에 서 강하다. 지난 해 아마추어로 출전했던 한국여자오픈 최종일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만약 54홀 경기였다면 백규정의 우승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올 시즌 3일짜리 대회에서만 2승과 함께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안신애(23 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도 4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현재 페어웨이 적중률 80.04%와 그린 적중률 67.38%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페어웨이 적중률 69.24%, 그린 적중률 62.55%)에 비해 샷 감각이 날카로워 졌다. 올해 KLPGA투어 대회 코스들이 지난해 보다 전장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변화다. 이밖에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조윤지(23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상금랭킹 2위 허윤경(24 SBI저축은행), 지난 해 상금왕 장하나(22 비씨카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민(22 비씨카드), 전인지(20 하이트진로), 윤채영(27 한화) 등 139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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