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키 로고를 처음 만든 디자이너가 받은 돈은 겨우 35달러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설립자의 실제 여행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2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패션 브랜드 로고 탄생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했다.
▷라코스테 = 악어 모양 로고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는 1923년 설립자 레네 라코스테와 그의 테니스 코치 앨런 무어가 악어 가방을 놓고 벌인 내기시합에서 탄생했다. 라코스테는 시합에서 졌지만 한 미국 기자가 이 이야기를 듣고 그를 ‘악어’라고 불렀고, 강한 이빨을 가진 포식자 모양은 곧 그의 브랜드를 상징하게 됐다.
▷버버리 = 영국 의류 브랜드인 버버리는 1901년 새로운 로고를 공모했다. 현재 디자인은 그때의 우승작으로, 중세 갑옷을 입고 말을 탄 기사의 모습은 악천후로부터 영국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 = 리본에 매달린 양 모양의 로고로 유명한 브룩스 브라더스의 로고 기원은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르고뉴공국의 필립공(Duke Philip the Good of Burgundy)은 1430년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황금 양털 훈위’(Order of the Golden Fleece)를 만들었다. 이후 유럽 상인들이 이 훈위를 화려하고 고귀한 것을 상징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1850년 브룩스 브라더스가 공식적으로 이를 로고로 채택했다.
▷랑방 =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여성 모자를 만들던 장 랑방은 1897년 딸이 태어난 뒤 다양한 패션 분야로 업역을 확대했다. 1923년 랑방은 의류 브랜드와 아이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술적 로고 제작을 의뢰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현재의 로고다.
▷나이키 = 나이키 로고는 단돈 35달러에 만들어졌다.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는 운동화에 어울리는 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캘로린 데이비슨에게 의뢰했다. 1971년 데이비슨은 나이키 로고를 만들고 35달러를 받았다.
▷파타고니아 =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산악인이자 기업가인 이봉 쉬나드가 1968년 6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를 트레킹 하면서 얻은 영감으로 탄생했다. 쉬나드는 회사 이름을 파타고니아로 짓고 로고 역시 피츠로이 봉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슈프림 = ‘최고’라는 뜻을 가진 슈프림은 빨간 바탕에 흰색 글씨의 단순한 모양의 로고를 갖고 있다. 이 로고는 미국 작가인 바바라 크루거나 1987년 발표한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I Shop therefore I am)을 차용한 것이다. 이 문구는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을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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