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 마이크로바와 연구-서비스 협력, 역량 강화 DTC(소비자 직접의뢰) 신뢰도-안전성 높일듯 美, 유럽, 日,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도 확장 “정부와의 규제 혁신 논의 와중, 새 전기” 평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회장 서정선, 대표 양갑석)은 호주의 미생물 분석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Microba)’와 인체공생미생물(Microbiome: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상호 간 분석 기술 교류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공동 개발 등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해 나간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는 박테리아의 특정 부분만을 배열하는 ‘16S rRNA 분석’이 아닌, 모든 미생물에 대한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샷건(shotgun) 시퀀싱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생물 종을 발견하고 대사물질의 분석 연구에 활용 가능성이 큰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진단법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장내 미생물 분석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의 블레이크 윌스 대표는 “앞으로 마크로젠과 긴밀히 협업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및 연구 임상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공동 개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TC와 관련,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이 이끄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협의회장 양갑석)가 정부와 규제 완화와 관련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최근 산업부가 시행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바 있다.
유전자 검사는 병원이 의뢰하는 것과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것으로 나뉘는데, 병원 의뢰의 경우 안전성, 신뢰성 등 부분에서 우려스런 대목이 거의 없지만, 검사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직접 의뢰받는 항목의 범주에 대해서는 기존 ‘헤어’, ‘피부’, ‘건강관리’에서 폭넓게 확장하는 방안을 정부와 업계가 논의중인 상황이다. DTC 범위가 확장되면 국민들은 보다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한국-호주 유전자 기업 간 협력은 우리 업계의 검사 능력을 한층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