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한미간 정보판단 일치한다” -北, 11월 이후 영변 원자로 중단한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가정보원은 유엔과 북한 영변 핵단지 움직임에 대한 분석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시점 차이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14일 “작년 11월 전까지의 영변 핵시설 활동을 근거로 한 유엔 제재위 보고서와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다’는 국정원 보고는 시점에 차이가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 한미 간에 긴밀한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고 정보판단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날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영변 핵단지 움직임이 계속 활동적이라고 밝혔다. 또 영변 원자로가 작년 2, 3, 4월 며칠간 멈췄지만 기간이 짧아 시설점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한 회원국의 보고를 토대로 영변 원자로가 같은 해 9월과 10월 두달 간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사용후 연료봉 인출 가능성도 제기했다.
문제는 국정원이 이보다 앞서 국회에 영변 원자로가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했다는 점이다. 지난 5일 국정원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했던 여야 의원들은 국정원이 “영변 5MW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재처리시설 가동 징후는 없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다시 이틀 뒤인 7일 국정원이 정보위 간담회 때 영변 핵단지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유엔이 영변 핵단지 움직임이 계속 활동적이라고 보고한 것과 달리 국정원은 작년 말부터 영변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랐다.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와 국정원 해명을 종합하면 결국 북한은 작년 11월 이후 5MW 원자로는 가동 중단에 들어가고 우라늄 농축시설은 여전히 가동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 천연우라늄에 포함된 핵물질 조성비를 높여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우라늄(HEU)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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