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北미사일 발사장 정상가동 상태 복귀” 분석 -국정원 등도 북한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 사전 포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8일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측 분석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해 미국과의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동창리와 산음동 연구단지를 포함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에는 긴밀한 공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와 수직 엔진시험대의 주요 부위 재건을 계속하면서 정상가동 상태로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직 엔진시험대와 궤도식 이동 구조물, 연료 및 산화제 저장고 지붕들의 재조립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발사장을 해체한 상태에서 다시 복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8노스 역시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를 재건하려는 공사가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공사와 발사장 여타 지역의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예전의 통상적 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이런 공사가 지난달 북미정상회담일 열리기 전에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무렵 국내외 북한 정보 분석기관 등에서 잇따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5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대해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며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하고 전문가 참관 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시설로 알려졌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38노스 등도 5일(현지시간)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 찍힌 2일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불과 이틀이 지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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