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삼광글라스 이복영 회장의 아들인 이원준(35)씨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5일 연구소는 ‘삼광글라스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씨는 삼광글라스계열사 군장에너지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으로 회사 사업기회 유용 및 일감 몰아주기등을 통해 상당한 자산을 증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소의 지침은 사업기회를 유용해 혜택을 얻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011년 이 회사에 입사해 현재 삼광글라스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소는 또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감사의 보수가 이사에 비해 현저히 적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사 3명의 보수한도는 7억원이며, 작년 사외이사에게는 335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반면 “감사 2명의 보수한도는 5000만원에 불과하고 실제 지급된 보수는 1인당 1200만원 수준으로 이사보다 보수가 현저히 적어 공정한 감사 활동이 사실상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당초 오는 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관계회사 결산이 늦어져 주총일을 27일로 연기했다.
삼광글라스는 주방용 밀폐용기 ‘글라스락’ 등 주방용품 생산업체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468억원이었고 275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광글라스 측은 "사업기회 유용 및 일감 몰아주기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삼광글라스는 다른 업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군장에너지와 거래하고 있고, 공정거래법 규정들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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