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는 호주에서 야생마들이 물을 찾지 못해 말라버린 물웅덩이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24일 미국 ABC방송은 호주 당국을 인용, 아웃백에서 90마리 이상의 야생마가 죽었다고 전했다.
공원 관리인은 지난주 북부의 앨리스 스프링스 근처의 말라버린 물웅덩이에서 이미 죽었거나 죽음에 다다른 야생마들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40마리는 이미 탈수증으로 죽었으며 살아남은 말들도 결국 도살됐다. 이들 야생마들은 평소대로 물을 찾아 연못을 찾았다가 목을 축이지 못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떼죽음을 당한 야생마를 발견한 주민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며 끔찍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당국은 도살된 말들이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었다며 인근 지역에서 갈증으로 죽어가는 120마리에 달하는 야생마와 당나귀, 낙타 등도 개체수 조절을 위해 도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에선 박쥐가 무더위에 떼죽음을 당했으며 100만 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호주는 지난 2주간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야생마들의 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2주간 기온이 42도를 넘었다. 이는 1월 평균 기온을 6도 이상 웃도는 것이다. 애들레이드 시 온도는 무려 46.2도까지 올랐다. 1939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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