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서드아이 등 CES서 대거 등장 스마트폰 잇는 차세대 모바일기기 주목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할 차기 모바일 핵심 기기로 ‘증강현실(AR) 글래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가전박람회(CES)2019에서는 한층 다양한 AR글래스들이 대거 등장해 ‘대세’임을 입증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는 ‘AR글래스’ 신제품이 잇따라 소개됐다. ‘AR글래스’는 안경알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각종 정보와 알림 등을 수신할 수 있는 기기다.

스마트폰 화면이 수행하는 역할을 안경 알이 하게 되면서 향후,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Nreal)사가 CES에서 공개한 AR-혼합현실(MR) 안경 ‘라이트(Light)’는 제품 외관이 선글라스와 거의 유사하다. 무게를 80~85g으로 줄여 실생활에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45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AR-VR 플랫폼이 탑재됐다. 안경 알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52도 시야를 제공하고 1080픽셀의 해상도를 보인다. 안경 상단에 이중 마이크가 있고 안경알에는 카메라 센서도 내장돼 있다. 해당 제품은 올 3분기에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의 AR안경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서드아이(ThirdEye)’는 스마트안경 ‘X2’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통신 기능이 포함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오디오, 비디오 재생 등이 가능하고 3차원(3D) 스캐닝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서드아이는 ‘서드아이 앱 스토어’를 통해서 X2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앱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이 달 중 세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안경 개발사 뷰직(Vuzik)은 ‘블레이드(Blade) AR 글래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AR콘텐츠 스트리밍 기능과 위성기반위치추적(GPS) 지도, 메시지 알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작년 11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 캐나다 스타트업 노스(North)사도 AR안경 ‘포칼스(Focals)’를 CES에서 공개했다.

포칼스는 안경 렌즈에 이미지를 직접 투사 시켜 메시지 등의 알림 정보를 제공한다.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스와도 연동된다.

삼성전자는 AR글래스 상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내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을 소개한다. 2016년부터 AR글래스를 개발해온 애플은 2020년경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AR글래스 시범 테스트에 돌입, 상용화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