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하루동안 3건의 합병작업을 단행했다. 연관, 중복사업을 합병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위아의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 흡수합병, 현대오토에버의 현대씨엔아이 흡수합병, 현대건설의 현대건설 인재개발원 흡수합병 등 3건의 회사합병 사실을 공시했다.

이들 3건의 합병은 모두 연관, 또는 중복사업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계열사 사업조정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측은 “그룹내 중복된 SI회사를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현대씨엔아이가 보유한 통합관제, 빌딩자동화 등 건설관련 정보기술을 융합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파워트레인 완제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가 파워트레인 기초부품의 소재 및 가공 프로세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합병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금속소재와 기초 가공분야의 역량을 높여 궁극적으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를 제고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들 3개사의 대표이사는 윤준모 사장 한명이으로 경남 창원에 사업장을 두고 한 회사처럼 운영돼 왔다.

현대위아는 이번 합병으로 소재(주조 및 단조)-가공-조립단계를 아우르는 수직생산체계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SI(시스템통합) 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의 SI 업체 현대씨엔아이의 합병 역시 그룹내 사업조정이다.

그동안 별도 법인으로 남아있었던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의 현대건설 흡수합병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연관성있는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사업구조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동차업계가 환율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업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