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규격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 헬스케어 물류사업 기반 마련하고 다국적 물류업체들과 경쟁 돌입…“맞춤형 서비스 제공” - 내년엔 국내 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도 추가 획득해 전문 물류사업 영역으로 확대 방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사업과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거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일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시키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를 판명하는 인증제도다.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기기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획득해야하는 기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시장은 DHL과 페덱스(FedEx) 등 다국적 특송업체들이 주도해왔다.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신속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 기업들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근 의약품의 항공화물 수송 의존도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헬스케어 산업군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해상운송을 택하고 있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내년부터 현대글로비스의 신뢰도와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바이오ㆍ의료기기 분야 신규 화주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을 보이는 헬스케어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인다는 세부 전략도 수립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대형 화주 발굴과 물류 수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일관물류 체계를 갖춘 현대글로비스만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헬스케어 물류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전세계 20개국 법인, 지사, 사무소 60여개의 거점으로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하반기엔 국내 의약품 보관 및 품질관리 표준 지표 KSG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추가 획득해 바이오 및 임상 의약품 등으로 헬스케어 물류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

한편, 인간의 수명의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헬스케어 산업 분야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 관련 물류사업 규모도 당연히 커진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국내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들의 제3자 물류(3PL) 내수 시장 규모가 약 3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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