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총자본비율 0.04% 올라 인뱅은 0.90% 하락 여신건전성 등 유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은행들의 3분기말 BIS 자본비율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을 보면 은행권의 총자본비율은 15.55%로 직전분기인 2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42%와 12.84% 수준으로 0.0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분기와 유사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7%포인트 오른 6.69%였다.
이는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 총위험노출액증가율보다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총자본증가율은 2.1%, 기본자본증가율은 1.8%였고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은 1.8%, 총위험노출액증가율은 0.8%였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 조건부자본증권 신규발행 등이 이뤄지며 4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위험가중자산은 총위험노출액이 23조800억원 증가하며 26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BIS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04%로 0.90% 하락했고 기본자본비율도 14.67%로 0.91% 낮아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9.05%로 0.90% 내렸다.
일반은행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6.12%와 14.08%로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케이뱅크는 총자본비율이 0.58%, 기본자본비율이 0.62%로 낮은 편이었으나 0.06%, 0.10% 높아진 반면, 카카오뱅크는 각각 15.67%와 15.34%로 1.19%포인트씩 빠졌다. 카카오뱅크가 BIS 자본비율 하락을 주도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당금액이 주택이나 주식 투자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향후 부동산 및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부실 가능성이 크다. 여신건전성 악화로 대손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대상인 부동산시장, 주식시장 침체 장기화 시 투자자의 채무 불이행 능력 저하는 불가피하다”며 “더욱이 전세가격 하락, 은행의 유동성 감소에 따른 대출태도 보수화 심화 전망, 이에 따른 투자 목적 차주의 부실화 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17%, 12.52% 및 5.93% 수준이었다.
총자본비율(0.01%포인트), 기본자본비율(0.04%포인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0.07%포인트)은 상승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0.04%포인트)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은 3분기중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도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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