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문가 86명 조사 29% “1년내 리스크발생 가능성↑”
[헤럴드경제]한국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지목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과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86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를 한 결과, 81%가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첫 손에 꼽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6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59%), ‘중국금융ㆍ경제 불안’(51%) 등의 순이었다.
리스크 요인을 중요도 순으로 1∼5위로 매겨달라는 조사에서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35%)가 1순위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각각 15%가 1순위로선택했다.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시장 불안정’은 단일 항목으로 보면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관련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단일 항목으로 간주해 응답 비중을 살펴보면 1순위와 응답빈도 수 기준으로 각각 19%, 6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우려가 여전히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꼽은 전문가비중은 76%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38%→67%), ‘중국금융ㆍ경제 불안’(18%→51%) 우려도 커졌다. 반면 ‘가계부채 누증’(74%→45%), ‘부동산시장 불안정’(50%→41%)은 떨어졌다.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위기감은 고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전문가 비율은 이전 조사 때 9%에서 이번에 29%로 상승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률은 56%에서 27%로 하락했다. ‘중기’(1∼3년)에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응답률이 38%에서 40%로 확대했다.
주요 리스크별 발생 가능성을 보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단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보는 전문가들이 다수였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중국금융ㆍ경제 불안‘, ’가계부채 누증‘ 등은 중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라는 평이 많았다.
금융시스템 신뢰도는 소폭 개선했다.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이전 조사 때 36%에서 3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낮으리라고 보는 응답자 비중은 11%에서 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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