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JTBC의 예능 콘텐츠를 주목하게 만든 뮤직 버라이어티쇼 ‘히든싱어’가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돌아온 ‘히든싱어’는 그 어느 시즌보다 진화했다.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재편된 가요계에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가 던진 화두는 하나였다. ‘모창능력자 속 숨은 가수 찾기’라는 명확한 코드를 통해 ‘듣는 음악’의 감성을 찾는 것. 시청자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던 기발한 예능에 반응했다. 지난 1월 방송된 ‘히든싱어2’의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인 9.1%(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광고 제외)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치솟았다. 시청자 문자투표 참여수는 총 86만4868명에 달한 JTBC 예능의 저력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시즌3는 보다 진화해 돌아왔다. 이미 3회분의 녹화를 마친 현재,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는 물론 모창능력자를 만들어내는 조홍경 보컬 트레이너, 세 시즌 연속 MC를 맡은 전현무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히든싱어3’ 제작발표회에서 이들 세사람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그 어느 시즌보다 부담이 크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매회 특집처럼 꾸미고 있다”(조승욱 PD), “유일무이하게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될 것이다”(전현무), “가히 최고의 시즌이 될 것 같다”(조홍경 트레이너)고 전했다.
세 사람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게 구축된 가수 라인업과 뛰어난 실력의 모창능력자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조홍경 트레이너는 “이번 시즌에 가장 실력있는 모창 능력자들이 모였다”며“시즌1 당시에는 모창능력자들을 찾아야 할 만큼 힘들었는데, 시즌3으로 오며 경쟁률과 도전자들의 퀄리티가 높아졌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의 경우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모창하며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시즌1 당시만 해도 모창에 대한 선입견으로 가수 지망 도전자들이 지원하지 않았는데, 시즌2 후반 가수 지망생들의 방문이 많아졌다. 이번 시즌에선 단순히 도전자 숫자의 증가뿐 아니라 퀄리티가 높은 도전자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3의 도전자들의 경우 가수가 발표된 후 자신에게 맞는 가수가 있다고 생각되면 연습을 하고 오는 것 같다”며 모창능력자들의 탁월한 실력을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부르는 사람 못지 않게 듣는 사람들도 점차 진화하는 것 같다. 청중평가단의 내공도 보통이 아니다”며 “원조가수의 라임과 음색은 물론 곡의 흐름에 집중해 듣는다. 트레이닝을 할 때에도 이 부분을 염두하고 있다”고 조홍경 트레이너는 전했다.
때문에 시즌3의 첫 번째 원조가수로 등장할 가수 이선희는 스페셜 방송 격인 0회에서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듣고 심지어 자기 목소리를 찾지 못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미 이선희와의 스페셜 방송 및 1회 녹화까지 마친 전현무는 “모창능력자들의 싱크로율에 놀랐고, 듣기평가도 틀리면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며 “원조가수들은 처음에 모창자들과의 경쟁에 경계심을 드러내는데, 4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대다수가 행복해한다. 이선희도 엄청난 만족감을 얻은 것 같다. 다음 주 첫 회 방송에서 이선희가 내려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는 4회분으로 방송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 편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조 PD는 “보컬 듀엣 중 한 멤버가 ‘히든싱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환희 편에선 가창력의 포텐이 터지는 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조승욱 PD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원조가수 라인업도 공개했다. 1회 이선희 편을 시작으로 ‘히든싱어3’은 쿨 이재훈, 박현빈, 환희, 소녀시대 태연까지 5회를 이어간다.
조 PD는 ”이선희 씨는 80년대 발라드 열풍의 대표가수이고, 이재훈은 90년대 댄스음악의 대표주자다. 박현빈은 2000년대 트로트 부흥 일으킨 가수“라면서 ”시대별로 한 명씩 대표가수를 섭외해 3회분을 꾸몄고, 장르도 발라드 댄스 트로트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재훈 편은 신나는 댄스음악을 통해 굿바이 썸머 스페셜로, 박현빈 편은 추석 특집 편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 김광석 편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특별한 기획을 준비 중이다“며 ”시즌 후반에 진행할 계획인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아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시청자의 기대가 커져가는 ‘히든싱어3’은 오는 16일 이선희와 후배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스페셜방송으로 먼저 시청자와 만난다. 조 PD는 “이선희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프로그램 취지 중 하나인 명곡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 본편에서 다루지 못하는 음악을 다뤄보자는 생각에 0회를 준비했다”며 “이날 방송에선 후배가수들이 뽑은 이선희의 명곡과 이선희가 부르고 싶어하는 후배가수들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우리 사회에 힘든 일이 많은데, 이선희가 전하는 위로의 노래가 있다. 스페셜 방송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히든싱어3’의 첫 방송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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