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신확보 이벤트 고금리 예금상품 경쟁적 출시 2% 후반~3.1% 연이자 적용
미중 무역분쟁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저축은행 예금이 ‘방공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마침 중금리 대출과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한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금도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원리금이 예금보호 대상이다.
하남 소재 삼정저축은행은 내달 1일부터 200억원 한도의 정기예금 특판을 시작한다. 12개월 만기 상품을 기준으로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유진저축은행의 비대면 전용 적금인 ‘유진스마트 정기적금’은 모집한도 없이 연 2.9%의 높은 금리를 준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을 기념해 6개월 만기 예금을 연 2.7%에 모집하고 있다.
기존 상품의 금리도 올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3.1%까지 올렸다. JT친애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각각 0.2%포인트씩 높혔다.
은행과 비교하면 저축은행 예금의 금리 매력은 더욱 뚜렷해진다. 같은 기간 특판을 진행 중인 KB국민은행(연 2.17%)이나 대구은행(연 2.05%)보다 금리가 0.7~1%포인트가량 높다.
이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이미 인기가 높다. SBI저축은행이 10월 15일부터 판매한 ‘김아림 선수 우승기념’ 특판은 판매 종료일 이틀 전인 29일 300억원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지난달에 실시한 정기예금 특판도 5영업일 동안 2235억원이 몰렸다.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수신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이달 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중금리상품의 ‘실탄’ 확보 차원이다. 중금리 대출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상품이어서 대출규제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험관리 역량에 따라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신 확보를 위해서 다양한 특판과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많은데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예대율 비율도 일정 수준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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