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교내에서 자주 쓰는 성차별 수식어에 대해 시민들은 ‘조신(여학교)’, ‘듬직(남학교)’ 등의 단어를 꼽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내달 3일 ‘학생의 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겪는 성차별 언어와 행동을 바꿔보는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학교편’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지난 10~18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는 시민 528명이 참여해 738건의 의견을 냈다. 참여자 남녀 성별 비율은 2대 8이다.
‘학교생활 중 성차별적인 말을 듣거나 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참가자 대부분인 86.7%가 “있다(여성 87.8%-남성 82.5%)”고 응답했다.
재단은 설문 내용을 토대로 국어·여성계 전문가에게 자문해 학교 내 개선해야 할 성차별적 말과 행동 5건을 선정, 시민과 함께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 ‘조신한’ 여학생, ‘듬직한’ 남학생 등 성별에 따라붙는 수식어 ▷ 고정된 편견에 따라 학교에서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 교과내용 ▷ 일률적인 교복·남녀 번호 ▷ 시대와 맞지 않는 낡은 교훈 등을 시급히 바꿔야 할 성차별 사례로 꼽았다.
또 학교 현장에서는 여성에게 ‘공부를 못해도 결혼만 잘 하면 된다’거나 남성에게 ‘지금 공부하면 와이프 외모가 바뀐다’는 등 성적과 배우자의 외모를 연결 짓는 말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학교에 “엄마를 모시고 오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족이 보호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엄마 소환은 이제 그만! 보호자를 소환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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