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태풍 ‘위투’가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관통했다. 사이판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위투의 위력은 필리핀에서도 여전했다.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매몰되거나 실종됐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필리핀 북부 마운틴 주 나토닌 시에 있는 공공사업부(DPWH) 지역사무소 건물이 산사태로 매몰됐다.
이 건물 안에는 DPWH 직원과 경비원, 태풍을 피해 와있던 인근 지역 주민 등 최소 30명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재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40대 농부 등 3명의 시신이 우선 수습됐다.
또 이푸가오 주에서는 한 가옥이 산사태로 매몰되는 바람에 4명의 일가족이 사망했다. 인근 칼링가 주에서도 산사태로 5세 소녀가 숨지고 엄마가 부상했다.
태풍이 상륙한 이사벨라 주에서는 1명이 감전사하고 다른 1명이 실종됐으며 아브라 주에서도 남성 1명이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루손 섬을 관통한 태풍 위투는 한때 최대풍속 시속 230㎞에 달하는 강한 돌풍을 일으켜 이사벨라 주 카우아얀 공항의 지붕과 천장 패널을 날려버렸다.
필리핀은 연달은 태풍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슈퍼 태풍 ‘망쿳’으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95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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