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악화에도 IB부문 호실적으로 이익방어 -IB부문 수익, 내년까지 15~20% 고성장 전망
[헤럴드경제=윤호기자]증시 조정으로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9억원,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난 989억원이다.
이는 악화된 국내 증시환경과 거래대금에도 IB 부문의 성과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신용공여이자수익+수탁수수료수익)은 2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 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31%나 감소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27%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의 IB 부문 수익(인수주선수수료+매수 및 합병수수료+기타수수료수익)은 올해 전년 대비 20%, 내년에도 15%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체투자 성과가 두드러져 올해 3분기에만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인수 후 재매각, 미국 사우스필드 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각각 40억~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나인원 한남 PF, 서울스퀘어빌딩 인수 후 재매각, 여의도 MBC 부지 개발 등에서 건당 약 1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기대된다.
기업공개(IPO) 부문의 경우 연말 예정돼 있는 현대오일뱅크 한 건만으로도 100억원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융사업도 활발해 3분기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유압제어 사업부 인수에 이어 4분기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업체 인수 등 1조원 이상의 금융 주선으로 건당 약 8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8일부로 신용공여한도가 100%에서 200%로 늘어나 추가적인 대체투자와 인수합병(M&A) 자금 투입이 가능해졌다”며 “4분기 이후로도 IB 부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IB 부문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익방어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서울스퀘어, 나인원한남 등 대형거래 완료가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