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5년간 악취 때문에 교체ㆍ제거된 은행나무 가로수가 모두 5300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 세종, 충남,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11개광역자치단체에서 은행나무 제거 사업이 시행됐다.
은행나무 제거 사업에 투입된 세금은 57억9000만원에 달했다. 한 그루당 평균 108만원에 소요된 셈이다. 지역별로 대전시가 1천526그루로 가장 많고 대구시 1249그루, 울산시 857그루, 서울시 590그루의 순이었다.
은행나무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전국 가로수 735만3000그루 중 13.8%인 101만2000그루에 달한다. 하지만 은행나무 암그루는 가을에 열리는 열매의 악취로 인해 전국 여기저기서 뽑히고 있다.
문제는 뽑힌 은행나무 암그루는 다른 곳에 식재되지 않고 단순 폐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대전시는 최근 5년간 뽑은 은행나무 1526그루를 전량 폐기했다. 서울시는 10그루 중 6그루, 대구시는 10그루 중 2그루꼴로 폐기했다.
박완주 의원은 “나무은행 사업과 연계하고, 조기 낙과를 유도하거나 관련 약제를 개발해 은행나무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산림청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단 며칠간의 불편함 때문에 소중한 자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의 경우 지난 5년간 제거한 은행나무 암그루 857그루 전량을 완충녹지나 공원 등에 심어 이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