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1080%·패딩 763% 매출 ↑ 전기히터 등 가정용온열기도 인기
폭염이 지나고, 곧바로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분위기 속에서 방한용품 판매가 활황이다. 작년에는 10월 4일이 돼서야 서울 최저기온이 10도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서울 최저기온이 10도로 뚝 떨어지며 이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됐다는 게 중론이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패딩, 털부츠, 넥워머 등 겨울 의류는 물론 전기장판, 온풍기, 가스난로 등 가정용 온열 도구를 서둘러 장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5일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방한용품의 판매가 예년보다 9일가량 빠른 9월 말에 본격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한용 패션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뛰었다. 여성 패딩 점퍼 763%, 내복 686%, 남성 패딩 조끼 500%, 여성 패딩 조끼 479%, 넥워머 208%, 타이즈 177%, 여성 털부츠 116%, 여성 패딩부츠 86% 등으로 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가스난로(609%), 온수매트(335%), 전기히터(210%), 손난로ㆍ발난로(209%), 전기방석(202%), 코다츠(200%), 전기요(164%) 등 가정용 온열 도구들도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비니모자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80%나 뛰었다. 단열시트, 방풍비닐, 문풍지 등 단열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 124%, 68% 올랐다.
옥션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가전제품부터 의류까지 방한용품을 미리 구입해 추위에 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기장판, 방한 의류와 같은 월동 필수품 뿐만 아니라 코다츠, 난방텐트, 욕실난방기 등의 트렌드성 보온 용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티몬에서도 겨울의류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겨울 대표 의류인 패딩 매출은 320% 증가했다. 자켓과 코트 매출도 나란히 204% 신장했으며 간절기 패션용품인 스카프와 니트도 각각 220%, 50% 올랐다. 큰 일교차 탓에 핫팩 매출도 299% 뛰었다. 방한 패션용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 여성(22%)이었으며, 그 뒤를 20대 여성(19%), 40대 여성(18%)이 이었다.
강봉진 티몬 패션본부장은 “작년보다 빨리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여름 최악의 폭염에 이어 올겨울 혹한이나 한파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소비자들의 겨울 패션상품 구매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로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