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인격권 침해 논란에 부딪힌 영화 '암수살인'이 무사히 스크린에 걸릴 수 있을까.개봉 예정일을 5일 남긴 영화 '암수살인'이 스크린에 정상적으로 걸릴 수 있을지 그 여부가 내달 1일 결정된다. '암수살인'은 애초 내달 3일부터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기로 했던 바.'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한 남자와 이를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얘기를 담는다. 사전 홍보 단계에서 '2010년, 실화 스토리'라는 문구를 통해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밝혔었다. 여기에 충무로 스타 김윤석과 주지훈의 만남으로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암수살인'이다. 그러나 정작 '암수살인'이 스크린에 정상적으로 걸릴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암수살인'에서 다루는 범죄 사건의 실제 피해자 유가족 중 일부는 '피해자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상영 금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암수살인' 측이 영화를 만들기 앞서 유가족에게 의견을 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암수살인' 측은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은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되는 '묻지 마 살인'의 경우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 유형이므로 이를 재구성하는 것은 '창작의 영역'이라고 반박했다.인격권 침해이냐 창작의 영역이냐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암수살인'과 유가족 양측으로부터 오는 29일까지 추가 의견서를 제출받은 뒤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한편, '암수살인' 인격권 침해 논란을 두고 예비 관객들의 여론은 갈리고 있다. '암수살인' 상영 금지를 요청하는 유가족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암수살인'을 통해 미제사건으로 끝났던 당시의 상황이 수면 위로 떠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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