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사흘 동안의 임시휴전이 종료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자 세계 곳곳에서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 주도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위는 1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고 밝혔다.
쇼핑몰이 밀집한 옥스퍼드 거리를 빽빽이 채운 시위대는 ‘영국은 이스라엘 무장을 멈춰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과 하이드파크까지 행진했다.
PSC 휴 래닝 회장은 “이 같은 지지를 종전에는 보지 못했다”며 “온 세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려 각각 수천명과 500명이 동참했다.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150여명이 ‘학살을 멈춰라’라거나 ‘가자를 해방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정부의 집회 금지에도 시위에 참가한 할레리 핀슨은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며 폭력의 고리를 끊으라고 요구하려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이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0일 회담을 위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4시간이 협상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0일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 대표단도 카이로를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