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중계동 노원자동차 학원 뒤 불암산 자락에 총 74억 여 원을 들여 어르신과 노약자, 장애인, 아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은 이달 18일 일반에 공개되는 나비정원이다. 중계동 노원 자동차 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m 올라가면 나타나는 나비정원은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 생태 체험 학습장이다. 사계절 내내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총 사업비 41억7100만원(구비 31억 7100만원, 시비 10억원)이 소요된 불암산 나비정원은 1448.35㎡ 규모로 지상2층의 본 건물과 나비의 먹이를 재배하는 1층짜리 재배온실 등 2개 시설로 이루어졌다.
본 건물은 ‘시청각 교육실’과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그리고 성체가 된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비온실’로 꾸며졌다.
본격적인 관람은 시청각 교육실에서 시작한다. 로비로 들어서면 첫번째 찾는 곳으로 복층 구조다. 관람에 앞서 시설현황과 나비의 일생을 담은 7분짜리 3D 동영상을 통해 사전지식을 제공한다. 동영상은 하루 5번(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정시에 상영한다.
다음은 2층 곤충학습관이다. 곤충들을 외모, 감각, 재주, 개성, 교감 등 5가지 특성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외모 코너는 표본으로 외양을 살펴보고 돋보기를 통해 알이나 애벌레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감각코너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곤충의 우는 소리와 감각은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개성코너는 독특한 외모를 가진 곤충을 소개하고, 유리관을 통해 벌이나 개미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곤충이 어떻게 집을 짓는 지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퀴즈풀이를 활용해 배운 것을 복습하도록 했다. 살아있는 곤충도 볼 수 있다. 물장군, 두점박이 사슴벌레, 꿀벌, 일본왕개미, 타란튤라(거미)다. 이중 물장군과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 2급 곤충이다.
그리고 나비온실이다. 나비정원의 핵심시설로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천정과 외벽을 자연채광을 위해 투명유리로 설계했으며 천정은 여닫이 창으로 되어 있어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 놓는다. 그물로 된 나비망이 나비를 가두는 역할을 하며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약 10여종의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다. 평상시 7000마리의 나비들을 풀어 놓는다. 환경이 인위적이지만 최대한 자연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 약 50종의 식물을 식재했으며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라벤더, 순결나무와 나비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먹이식물인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등도 함께 식재했다.
나비 우화대를 통해서는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나오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온실에 방사한 나비들이 낳은 애벌레 수가 적정수준을 넘어서면 조경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애벌레를 수거, 사육장으로 이동해 키운다.
이 밖에도 바위모형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폭포를 만끽하는 물자라, 게아재비, 물땡땡이도 관찰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비온실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출구 옆에는 야행성 곤충관이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하늘소, 메뚜기 등 4종의 살아있는 곤충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사육ㆍ배양실이다.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곳으로 산란에서부터 번데기까지 과정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평상시에는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고 교육생에 한해 내부를 공개한다.
나비정원 본 건물을 나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먹이식물 재배온실이 있다. 시설 전체를 투명유리로 설계한 나비정원 부속 건물이다. 나비 애벌레가 먹는 식물과 나비가 꿀을 빠는 밀원식물을 재배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교육생에 한해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 나비를 사육하는 데는 나비의 먹이가 되는 꿀(밀원식물)도 중요하지만 나비 애벌레가 먹고 성장 할 수 있는 먹이식물이 항상 충분해야 한다. 불암산 나비정원은 연중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온실이 있어 한겨울에도 나비를 사육할 수 있다.
이 밖에 나비정원은 체험과 기념의 공간이다. 1층 로비에 아이 등 관람객이 직접 곤충을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대를 마련했다.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있다. 1층 현관 로비 정면에 파란색의 몰포나비 220마리의 표본을 활용해 나비를 형상화 한 상징조형물이 있다. 나비정원 바깥에는 가운데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나무데크로 된 산책 코스가 있다. 곳곳에 6종(무당벌레,사슴벌레,장수풍뎅이,풀무치,호랑나비,제비나비)의 곤충 조형물을 산책하며 구경할 수 있어 유치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아울러 작은 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 할 수 있다. 입구 무인매표기를 통해 무료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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