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이 당명을 변경하지 않기로 하고 ‘혁신과 이에 대한 진정성’의 의미가 담기도록 기존의 당 로고를 수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브랜드 전문가로부터 ‘당명개정이 능사가 아니다. 당명을 바꾸는데 신중해야 된다’는 자문을 받았고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당명 교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은 외부전문가이자 한국당 2기 혁신위원을 맡은 바 있는 카피라이터 박수화 싱크탱크 바이메이카피 대표에게 브랜드와 관련된 자문을 맡긴 바 있다. 박 대표는 당명 변경보다 현재 로고에 대한 ‘리터치(retouchㆍ수정)’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로고는 새누리당 때부터 이어져온 상징 ‘빨간색’ 대신 반성의 의미를 담은 ‘검은색’과 ‘흰색’을 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화 대표는 통화에서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2017년 2월)으로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했다. 그러나 당명을 바꾼 지 1년 4개월이 된 지금까지 당 안팎에선 중도 보수로의 외연 확대를 위해 당명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다. 정당개혁소위 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으로 당명만 바꾼다고 정당이 새로워지진 않는다. 지향하는 가치와 각종 행태를 먼저 고쳐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당명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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