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6.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늘어났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아쓰마초와 삿포로 등지에서 지금까지 37명이 숨지고 실종 3명, 6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실상 마을 전체가 매몰된 아쓰마초(厚眞町)에서는 사고 나흘째인 9일에도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실종자는 남성 2명, 여성 1명으로 현지 경찰당국은 이들이 무너진 주택이나 토사에 깔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떨어지는 기준 시간인 ‘사고 후 72시간’(9일 새벽 3시 8분)이 지났지만, 구조대원들은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채 수색·구조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실종자 가족과 주민들은 현장 주변에 모여서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홋카이도 내 철도와 공항도 정상화됐고, 강진 발생 이후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도 화력·수력발전소가 속속 가동되면서 사실상 완전히 해소됐다.
다만 오는 10일 기업체와 관공서 등의 출근이 재개되면 전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정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측은 평소 사용량에 비해 20% 절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진으로 파손된 주택에 사는 주민 등 4000여명은 전날 밤에도 대피소에서 지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이번 강진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삿포로(札幌)와 아쓰마초, 아비라초(安平町)를 방문한다. 그는 이들 지역에 마련된 대피소도 찾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번 강진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였던 4천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은 전날부터 운항이 재개된 신치토세(新歲)공항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jym6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