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ㆍ사진)가 이달부터 사상 첫 노사 단체교섭에 나선다. 합법 노동조합 지위를 얻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용산구지부가 지난 7월 단체교섭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노사 간 상견례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단체교섭이란 노동조합과 사용자 간 근로조건의 유지ㆍ개선, 근로자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집단적 협상을 말한다. 이날 성장현 구청장과 노병환 지부장이 ‘단체교섭 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날인하면서 본교섭이 시작됐다.
현재 지부측의 교섭 요구 사항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통요구안 146건과 지부 자체 요구안 35건을 더한 181건이다. 노조활동 보장, 노동조건 개선, 인사제도 개선, 근무환경 개선 등이 핵심이다.
노사 양측은 향후 2개월간 실무교섭을 진행한 후 11월 중 단체협약을 맺는다. 협약은 노사 간 계약ㆍ규범으로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 3월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된 후 직원 후생복지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사 단체교섭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노사가 지혜를 모은다면 상생발전의 비전을 담은 단협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달 기준 공무원노조 용산구지부 조합원은 1078명으로 구 전체 직원의 80.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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