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백로(白露)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백로를 전후로 그날 날씨로 한 해 길흉을 점쳤다는 선조들의 이야기와 함께 토요일인 8일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만끽해 보자.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그러나 간혹 태풍과 해일로 벼농사에 피해를 겪기도 하고 이른 서리로 농심을 멍들게도 한다.
이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논의 낟알이 채 여물지 못해 수확량이 줄고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제주도 속담에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는 말은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해 풍흉을 점친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했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롭고 반대로 비가 오면 대풍이 든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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