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한 달간 3조6000억원에 가까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581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전체 23거래일 중 22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4월 3조8110억원의 순매수를 시작으로 5월 1조4510억원, 6월 7140억원의 순매수 보였다. 이로써 올 상반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총 6조373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4조7240억원)를 뛰어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4351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5617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5566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1774억원, 1515억원 순매수에 그쳤지만 지난달 급증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4500억~5500억원씩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반면 홍콩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케이만아일랜드(1405억원), 아일랜드(714억원) 등도 한국을 떠난 주요 나라로 나타났다.

7월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보유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33.1%에 달하는 460조307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0조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9.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135조1000억원(29.4%)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을 1조9783억원 순매수했고 1조4887억원을 만기상환해 490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8조132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연일 ‘팔자’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2082.61)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8일까지 일주일 동안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68억원, 51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35%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1247조3428억원에서 1234조4355억원으로 1.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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