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청원을 제기했던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대성고등학교 2학년 학생회장과 서울시교육청에 청원을 제기했던 2학년 학생은 4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학생인권과 교육주권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학생들의 저항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고 학생들은 지난달 10일 ‘교육감님은 왜 학생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사고를 폐지하십니까?’라는 청원을 서울시교육청 시민학생 청원게시판에 올렸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3일 답변을 공개했다.
조 교육감은 동영상 답변을 통해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학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아울러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른 현재 재학생들의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정상적인 자사고 교육과정을 운영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일각에서는 논점을 비켜간 답변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교육시민단체인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며, “한 마디로 멋스러운 진보로 위장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며, 학생들의 진정어린 청원에 한술 더 떠서 찬물을 껴얹은 셈이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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