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족이 겪는 일상 속 차별과 불편한 시선들 그려내 -다양한 형태의 출산·양육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필요

기존 정책 홍보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식의 캠페인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웹드라마 <I와 아이> 3화 에피소드를 공개 했다.

웹드라마 <I와 아이>는 한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공감 드라마로,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사연을 갖고 있는 2040세대의 모습들을 위트 있게 담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을 필두로 조정치, 나르샤, 사강, 박재정, 에디킴 등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및 연기자들의 참여로 젊은 세대의 감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부모 가족이 직장 등 일상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주변의 편견과 불편한 시선들에 대해 다룬 이번 에피소드는, 미스틱 소속 연기자 사강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드라마에서 사강은 아이를 혼자 당당하게 키우는 비혼모이다. 직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직원이다. 어느 날, 사강은 업무 중 직장 동료가 잘못 보내온 메시지나 탕비실에서 들려오는 대화에서 직원들이 자신에 대한 뒷담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 조금은 씁쓸해 한다. ‘그럼 혼자 산 지 얼마나 된 거야?’, ‘아니 애를 어떻게 혼자 키워?’, ‘딱한 거지.. 아등바등 산다’ 등 극 속에서 주변인물들이 가볍게 던지는 한마디들은, 현실에서 한부모 가족이 흔히 겪는, 차별적 시선들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극에서 사강은 이런 시선들에 주눅들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밝게 웃고 씩씩하게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편, 회사에서는 상금이 걸린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이 대회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오해와 감정이 풀어지고 극이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미혼모·부도 똑같이 평범한 부모의 모습으로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주제를 밝고 유쾌한 톤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면이 돋보인다.

3화에 삽입된 음원 <다르고 같아>의 메시지도 웹드라마의 주제와 궤를 같이한다. 윤종신이 작곡을 맡았고, 박재정이 노래했다. 가사는 소위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이유로, 쉽게 불행할 것이라 판단하거나 섣부르게 동정하는 편견들에 대해서 ‘난 정말 행복할 뿐인데 왜 그래?’ 라며 너무나 유쾌하게 반문하고 있다. 해당 곡은 있는 그대로 건강하게 존중 받아야 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다를 순 있어도 틀린 적은 없다’는 메시지에 담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정책 캠페인처럼 일방적인 계도에 초점을 맞춘 광고가 아닌, 이러한 웹드라마와 아티스트의 음원이라는 컨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의 감성에 다가서고자 한 새로운 시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출산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현재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일상과 정서적 공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모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차별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한부모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비혼 출산·양육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여건을 확립해 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2040세대가 마주한 ‘웃픈’현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웹드라마 ‘I와 아이’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음원은 페이스북과 멜론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윤병찬


r2yj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