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모바일 모듈 전문기업인 트레이스(대표이사 이광구)는 올해 초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개한 디지타이저의 상용화 버전을 완료, 다음달 신제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기존의 S펜 등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디지타이저는 EMR 방식으로 펜과 인식 모듈로 구성되는데, 이는 일본의 한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으로 국내의 기업들이 이를 대체할 기술 개발로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모듈 단가에 못지 않는 비싼 단가의 문제를 떠나서도 일본 회사의 특허기술을 벗어나서도 기능을 발현하기 어려운 난제로 상용화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들은 터치스크린 협력사들과 기존의 터치스크린 센서를 개선해 센서패턴을 미세화하고 센서 감도를 높여 펜과 같은 미세한 터치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하게 함으로써 디지타이저를 구현하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펜을 사용할 시에 화면에 동시에 닿는 손가락이나 손바닥 등을 펜과 구분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기술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을 활용한 미세패턴 방식은 지극히 작은 화면 사이즈의 스마트 기기에서나 사용 가능한 것으로 실제로 펜 인식이나 글씨 인식이 필요한 7인치 이상의 사이즈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트레이스는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출원한 특허기술을 이용하여 화면에 닿는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터치 신호(Palm Signal)와 펜의 터치 신호를 완벽하게 구분해 펜이나 손가락이 글자를 쓰고 그리고자 하는 대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디지타이저를 7인치 급으로 상용화를 완료, 오는 9월말 경에 트레이스 회사 내에서 각 고객사들의 담당자들을 초빙해 제품 시연회와 상담회를 가질 것이다. 물론 7인치 이상에 대해서도 고객사와의 협의에 의해 개발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최근의 터치 관련 사업은 단순 모듈 사업에서 대형 사이즈로의 시장 변화와 디지타이징 제품의 구현이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트레이스의 상용화 제품으로 일본 회사의 비싼 단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의 제품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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