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피해자 4명 BMW코리아 및 딜러사에 각 2000만원 배상 요구 - 집단소송 카페 가입자수도 급증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20d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이 BMW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줄줄이 제기하고 있다.

7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를 겪은 피해자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에 대한 보증책임을 위반했고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있다”며 BMW코리아가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4명은 모두 리콜 대상인 BMW 차량(320d, 520d)의 화재 사고를 겪었다.

임신부인 원고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차량 화재를 발견했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원고 B씨는 차량 화재로 인근 건물의 외벽과 오토바이 1대, 다른 승용차 1대 등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주변 피해까지 보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화재로 차량이 손상된 정도와 정신적 피해 등을 산정해 원고 1인당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BMW코리아가 이들 피해자에게 보험처리를 강요하거나 외부 정비 이력 등을 이유로 제대로 배상하지 않았다”며 “결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충분한 배상을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공동소송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바른에 따르면 화재를 겪지 않은 BMW 차주 30여명이 오는 9일 손해배상소송을 내고, 다음 주에는 350여명 규모의 추가 소송이 진행된다.

한국소비자협회는 전날 차량 및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송지원단을 꾸려 BMW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공동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2주간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 뒤 2차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집단소송 카페 가입자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네이버에 개설된 BMW 집단소송 카페에는 불과 2주만에 65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가입했고, 유사 카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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