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휴게소ㆍ횡성휴게소ㆍ행담도휴게소 주목 -‘이영자 효과’, 횡성한우 더덕스테이크 400% 판매↑ -휴게소매출 톱3 행담도휴게소 별미 ‘얼음골 냉모밀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8월 들어서도 여전한 폭염과 함께 휴가시즌도 절정을 달리고 있다. 휴가가 한창일때 꽂히는 단어 중 하나가 ‘휴게소’다. 여행 중의 묘미로 휴식과 음식을 상징하는 휴게소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휴게소 테마의 먹방이 화제를 모으며 휴게소 먹거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휴게소의 F&B를 담당하는 각 사의 컨세션사업부는 휴가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횡성휴게소와 영종대교휴게소,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행담도휴게소는 맛집 못잖은 별미 메뉴로 휴가족들 사이에 ‘참새방앗간’에 꼽힌다.
횡성휴게소는 ‘횡성한우 더덕 스테이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메뉴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휴게소 음식 이상형 월드컵’ 최고 메뉴로 꼽으며 인기가 급부상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조사기관 피엠아이(PMI)가 설문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에 ‘방송에 나온 휴게소 중 시청자들이 뽑은 가장 가보고 싶은 휴게소’를 설문한 결과, 횡성한우 더덕 스테이크(18.2%)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4월 방송 후 매출이 급증해 휴가철인 최근에는 기존 대비 400% 이상 매출이 늘었다”며 “이영자 씨의 먹방 효과와 더불어 질좋은 횡성한우로 소비자 신뢰와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신세계푸드는 해당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휴게소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영종대교 휴게소에는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를 활용한 장터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순무가 소화ㆍ호흡기에 좋고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기존 국밥에 비해 150% 가량 판매량이 높다. 국내 휴게소 중 유일하게 바다 위의 섬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휴가시즌 하루 방문 차량만 2만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푸드코트를 비롯한 F&B의 일 매출이 평소 대비 6배까지 오르는 전국 톱3 휴게소다.
행담도휴게소 먹거리를 책임지는 CJ프레시웨이는 여름철 별미 ‘얼음골 물냉면’을 선보인다. 아삭한 백김치와 감칠맛 나는 고기 육수가 잘 어우러져 더위를 날리는 메뉴로 장시간 운전에 지친 휴가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꼽힌다. 탱글한 메밀면에 살얼음이 올라간 ‘얼음골 냉모밀면’도 이번 여름 출시돼 판매량이 높다.
‘이영자 효과’는 이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소시지와 떡을 꼬치에 나란히 꽂아먹는 ‘소떡소떡’은 방송 직후 하루 1400개 이상 팔리는 등 기존 대비 7배나 판매가 급증하며 휴게소 대표 간식으로 떠올랐다.
또 자율배식 식당인 그린테리아 행담도점(하행선)은 당일 공급받은 식재료로 즉석 조리한 40여 종류의 메뉴를 고객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어 호응이 좋다.
휴가족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신세계푸드는 영종대교휴게소에 설치된 높이 23.57m 조각품 포춘베어 아래서 연인들을 위한 자물쇠ㆍ아메리카노가 포함된 ‘사랑의 열쇠 연인세트’를 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행담도휴게소에서 폭염으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살수차량을 투입하는 등 고객 편의 제고 활동을 이어가면서 푸드코드 방문객에게 물놀이용 비치볼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