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이재성(26)이 유럽 무대로 진출,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성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이스마닝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33분 하인츠 뫼르셸과 교체 투입돼 끝날 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 ‘1강’ 클럽 전북 현대의 간판스타로 맹활약하던 이재성은 유럽 무대 진출을 타진하다 킬을 택해 전날 정식 계약을 마쳤다. 계약하자마자 팀에 합류한 그는 곧장 뮌헨 인근 이스마닝까지 이동해 경기까지 치렀다.
킬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그제 서울, 어제는 킬, 오늘은 뮌헨에 있다”고 전했을 정도로 숨 가쁜 일정 속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라운드에서 선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킬은 후반 11분 뫼르셸, 후반 32분 베냐민 기르트가 한 골씩 기록했으나 에이바르의 베베에게만 3골을 허용해 2-3으로 졌다.
한편, 이재성은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새 팀 팬에게 인사와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할로(안녕하세요), 킬!”이라는 짧은 독일어 인사를 먼저 건넨 이재성은 “킬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하루빨리 경기장에 가서 팬과 만나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킬은 다음달 3일 함부르크와 2018-2019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다. 1912년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1차전 1-3, 2차전 0-1 등 합계 1-4 패배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외에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홀슈타인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 1부 승격 가능성이 큰 데다 독일 무대가 다른 리그보다 적응하기에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