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질환’ 수족구병 발생 증가…0~6세 환자 많아 - 발열ㆍ입안 물집 등 수족구병 의심되면 병원 가야 - 외출 후ㆍ배변 후ㆍ식사 전후 등 반드시 손 씻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운 날씨에 고열까지 시달릴 수 있는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큰 고통이 된다. 보건당국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표본 감시(전국 의료기관 95곳 대상) 결과 외래 환자 1000명당 의사(의심) 환자 수는 올해 23주(6월 3~9일)에는 8.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4주(6월 10~16일ㆍ11.9명)에 10명을 넘어섰고 ▷25주(6월 17~23일) 13,3명 ▷26주(6월 24∼30일) 16.2명 ▷27주(7월 1∼7일) 24.9명 ▷28주(7월 8∼14일) 27.5명 ▷29주(7월 15~21일) 33.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9주에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0~6세 의사 환자(39.7명)가 1000명당 40명에 육박했다. 다음달 말까지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질본은 예상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腸內)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여름철 대표 유행 질환으로, 발열, 입 안의 물집ㆍ궤양, 손ㆍ발의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침, 가래, 코 등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또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면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고열, 구토,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발열, 입 안의 물집, 손ㆍ발의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후로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를 소독하는 등 예방ㆍ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용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족구병 등 감염병에 걸리면 아이들은 39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릴 수 있다”며 “요즘처럼 날까지 더우면 탈수가 와 기력이 처지고 기침을 하며 통증을 호소할 수 있어 특별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유치원, 어린이집등에 대한 등원이나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수족구병 발생 예방ㆍ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를 돌보기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를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가정에서는 기저귀를 간 뒤 반드시 손울 씻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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