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어진 경제제재 등으로 냉전 이후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른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양국 정상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찍은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게재했다.
왼쪽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페르시아 표범 한 마리를 쓰다듬고 있으며 오른쪽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흰색 애완견 한 마리를 안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사진은 올 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소치 국립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표범 번식ㆍ복원센터를 방문할때 찍힌 사진이다. 당시 그는 새끼 표범 한 마리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 과감히 스킨십을 시도했고 경계심을 보이며 난동을 부리던 표범을 달래 진정시키기도 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애완견 ‘써니’를 백악관에 들여 여가를 같이 보낼 정도로 개를 사랑한다.
로고진 부총리는 사진 비교를 통해 러시아의 강함과 남성성을 강조하는 한편, 서방의 약함과 퇴폐적인 이미지를 만들고자 이같은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 포린폴리시(FP)는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