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NS홈쇼핑 전북오픈서도 발톱 세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웨덴과 러시아 등 축구의 ‘언더독’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새로이 득세하는 가운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언더독의 반란이 매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문도엽(27)이 생애 첫 승을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라는 메이저로 달성했고, 지난달 24일엔 7년간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최민철(30)이 한국오픈이라는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며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맞춤해봤다.

이번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23) 역시 지난 3년 철저한 무명 신세였다. 올시즌 우승자 8명 중 절반이 언더독이다. 러시아에서도 8강 중 절반이 지금의 위치를 얻는데 20년 안팎 걸렸다.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1, 7128야드)에서는 코리안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언더독들이 득세하는 국면에서 언더독들의 발톱은 어느때보다 날카로워진다.

4일 열린 포토콜<사진>에는 맑은 날씨 속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라있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한 ‘루키’ 염은호(21.키움증권), 군산에서만 2승을 거둔 ‘군산 사나이’ 주흥철(37), 전북이 고향인 개인통산 2승의 ‘테리우스’ 김태훈(33) 등이 참가해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어느때 보다 뜨거워진 코리안투어 전장에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비해, 최근 기량이 좋아져 메이저 대회 준우승급 성적을 넘보던 김봉섭(35), 한창원(27), 요즘 부쩍 톱10 명단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동하(36), 김재호(36)가 포토콜 행사에 자주 등장하는 ‘잘 난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은 7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실제 대회 코스를 스크린 골프로 구현한 ‘KPGA 코리안투어 모드’ 서비스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