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회장 “직접 계약 관계 아니지만 계약 여부 떠나 도의적 책임 느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협력업체였던 고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해 유감”이라며 “유족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회장은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들 끊은 배경에 대기업의 ‘갑질’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시아나와 그 협력업체가 직접 계약관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책임이 없다고 하진 않겠다”며 “계약 여부를 떠나 그런 불행한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우리 아시아나항공은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답했다.
해당 협력업체는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케이터링 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가 재하청을 준 기내식 포장업체로 알려져있다.
박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협력회사 육성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책임감을 갖고 협력해나가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도덕적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9시 34분께 샤프도앤코의 한 협력업체 대표 A(57)씨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A씨가 기내식 납품문제로 힘들어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납품 문제를 놓고 샤프도앤코와 이 업체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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