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팀 결승행 확정…남미팀 진출 관심 A,G조 2팀, B,H조 ‘0’…C,D,E,F조 각 1팀 12년만에 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 전멸 심판의 편파판정이 유럽-남미 구도 재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른바 ‘우승후보’군 4팀이 한 그룹을 이루고, ‘다크호스’로 불리는 4팀이 또 다른 그룹을 형성한 러시아월드컵 축구 8강 대진표가 짜였다.

4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각각 스위스,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러시아는 스페인을, 크로아티아는 덴마크를, 브라질은 멕시코를, 벨기에는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선착했었다.

8강팀의 면면을 보면 결승에서 맞붙을 두 개 그룹으로 나뉘고, 공교롭게도 7일 새벽에 경기를 벌일 4팀은 우승후보간 경쟁, 8일 새벽에 일합을 겨룰 4팀은 다스호스간 경쟁으로 압축된다.

우승후보 그룹은 프랑스(FIFA랭킹 7위)-우루과이(14위), 브라질(2위)-벨기에(3위)이다.

다크호스 그룹은 스웨덴(24위)-잉글랜드(12위), 러시아(70위)-크로아티아(20위)이다.

우승후보 그룹은 남미2팀, 유럽2팀으로 짜여져, 이중 1팀이 결승에 오른다.

다크호스 그룹 네 팀은 모두 유럽으로 구성돼, 유럽은 최소한 한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32개팀이 겨루던 8개 조 별로 보면 A(우루과이, 러시아), G조(벨기에, 잉글랜드)가 각각 2팀, C(프랑스), D(크로아티아), E(브라질), F조(스웨덴)가 각 1팀씩이다. 스페인,포르투갈이 속해있던 B조와 콜롬비아, 일본이 속해있던 H조 출신 8강국은 없다.

우승후보 그룹 중 브라질이나 우루과이가 결승진출팀으로 결정될 경우 남미-유럽 간 최후의 승부가 성사된다.

유럽 6개국-남미 2개국으로 짜인 8강 구도는 2006년 대회때도 그랬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유럽(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이 3개 대회를 싹쓸이했다. 통상 남미 또는 유럽 중 개최대륙 국가가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같은 흐름이 러시아에서도 이어진다면 유럽이 우승국이어야 한다. 공은 둥글기에 아무도 모른다.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등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 불리하고 유럽과 강국에 유리한 심판의 편파 판정도 한 몫했다. 편파 판정이 아니었다면 한국, 이란,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이 16강에 올라 8강을 노크해 볼 만 했었다.

8강전 첫 경기는 6일 밤 11시부터 7일 새벽 1시까지 니즈니에서 벌어질 우루과이-프랑스전이고,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브라질-벨기에전은 이 경기 직후인 7일 새벽 3시부터 한국이 독일을 꺾었던 카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