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이어 CJ ENM 월정액 올려 내달 신규가입자부터 인상가 적용
올해 들어 IPTV, 케이블TV 등의 주문형비디오(VOD, TV다시보기) 월정액 상품의 가격이 계속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KBS, MBC가 가격을 올린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CJ ENM이 월정액 상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3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8월 1일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와 CJ헬로, 티브로드 등 케이블TV에서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의 가격을 기존 1만1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서 1만4300원으로 30% 인상한다.
VOD 월정액은 유료방송 플랫폼에서 지상파, 케이블 채널 등 콘텐츠 제공사의 VOD를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 시청하는 서비스다.
앞서 SBS가 가장 먼저 작년 12월 5500~6600원의 월정액 상품을 8800원으로 올린데 이어, 지난 3월에는 JTBC가 기존 5500원의 월정액 상품을 7700원으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 5월 KBS, MBC 역시 SBS와 동일한 수준인 8800원으로 인상한 상태다. <본지 4월9일자 14면 참조>
유료방송 관계자는 “월정액 상품이나 VOD 가격은 콘텐츠 제공사가 요청하면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올 들어 지상파에 이어 CJ ENM까지 상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정부분 가격 저항이 발생하는 등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5년 만에 VOD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제작비가 2013년보다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8월1일 이후 신규 가입자들에게만 인상 가격을 적용하고, 그 전에 가입하거나 기존 가입자의 경우 1만10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또, 가격을 올리는 대신 VOD 공급편수를 확대하고 디지털 콘텐츠, 초고화질(UHD) 콘텐츠 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