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찬반투표서 66% 찬성…3일 오후 파업돌입 여부 논의 - 美 관세폭탄, 광주형 일자리 도외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도 파업준비를 마쳤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됐다. 7년 연속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폭탄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산적한 가운데 파업이 가시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도 올해 교섭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결국 대외 악재와 국내 일자리 창출을 도외시한 현대차 노조의 밥그릇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포함해 모두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우선 임금 차이가 컸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경영 실적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는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도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을 기존 업계 평균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자는 정책으로 광주광역시가 제안했고, 현대차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 협약을 앞둔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기존 공장의 생산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조와 합의 없이 이 사업에 동참하고, 사업이 실패할 시 회사가 책임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3일 오후 쟁위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