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16강 승부차기패 2002 한국과 8강전 ‘닮은꼴’ 월드컵 개최국에 ‘4전 4패’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러시아-스페인 간 16강 경기는 2002 한국-일본 월드컵 한국-스페인 간 8강 경기를 보는 듯 했다.
스페인이 홈팀을 맞아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이다. 스페인으로선 또다시 홈팀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홈팀과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유독 약했던 스페인의 징크스가 재현된 것이다.
스페인은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7대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120분간 1-1로 비긴뒤 승부차기끝에 3-4로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선축이었던 스페인은 두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지만, 세 번째 키커 코케, 다섯 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며 패배가 확정됐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승부차기에서 당시 신예 호아킨 산체스의 슛이 이운재 골키퍼에게 막히며 3-5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황선홍, 박지성 등 1,2번 키커를 비롯해 다섯명이 모두 성공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일랜드를 상대로 이겼을 뿐, 벨기에, 대한민국, 러시아에 차례로 패한 것이다.
스페인은 또 개최국에 유독 약점을 보였다. 1934년 월드컵 8강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재경기에서 0-1로 졌다. 1950년 월드컵에서는 4강 결승리그에서 만난 개최국 브라질에 1-6으로 완패했다.
메이저대회 기준으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개최국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유러 등 메이저대회를 모두 합치면 스페인은 홈팀에 9전 무승이다.
함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