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폭염 등 궂은 날씨탓 홈트레이닝 전환 - 매트, 아령 등 실내 운동용품 매출도 늘어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40대 직장인 강모 씨는 저녁식사 후 아파트 단지내 공원에서 가볍게 달리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해왔다.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잦은 폭우로 인해 ‘홈트레이닝’으로 돌아섰다. 강씨는 가정용 운동기구를 추가로 구입했지만 헬스클럽에 다니는 것보다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필요한 운동 정보는 인터넷으로 해결하며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고 있다.

시간ㆍ비용 등의 문제로 헬스클럽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홈트레이닝이란 홈(home)과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이며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홈트족’이라 부른다.

대부분 직장인이 홈트족의 다수를 차지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장마, 폭염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홈트레이닝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다. 그밖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거나 외출이 힘든 사람 등이 홈트족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30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트레이닝의 운동효과가 충분하다는 평가였다.

전체 응답자의 65.8%가 홈트레이닝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홈트레이닝의 효과가 충분하다(20대 72.4%, 30대 67.2%, 40대 59.6%, 50대 64%)는데 많이 공감했다. 또 ‘홈트족’이 사회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다른 곳으로 운동을 다닐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가 않다(47.9%, 중복응답)는 점을 단연 가장 많이 꼽았다. 게다가 전문가 못지 않은 운동정보를 얻을만한 채널이 많아진데다가, 홈트레이닝을 위한 운동기구가 다양해진 부분도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이유로 많이 바라봤다. 특히 젊은층은 전문가 수준의 운동정보를 전해주는 채널이 많은 점을, 중장년층은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다양해진 점을 많이 주목했다.

최근 들어 대형마트에선 매트와 아령 등 실내 운동용품 매출이 늘어난 반면 축구공이나 배드민턴 채같은 야외 운동용품 매출은 떨어졌다. 게다가 홈트족들이 늘어나면서 1대1 맞춤 운동 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으로 몸 상태를 관리해 주는 업체도 생겼다.

비용과 시간 절감의 효과뿐 아니라 부상 없이 제대로 된 운동 효과까지 얻으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운동법 숙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조사결과 홈트레이닝과 관련한 정보를 주로 많이 얻는 경로는 유튜브(58.8%, 중복응답)로, 포탈사이트(42.7%)나 TV프로그램(29.9%)보다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그밖에 블로그(24.5%)나 SNS(23.8%)에서 운동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가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고 있지만 불황에 시달리거나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많아 홈트레이닝 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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